받을 사람 취향따라 실속구매 바람직 5~10만원대 갈비·와인세트 인기 여전

추석 명절을 10여일 앞두고 백화점과 할인점 등 각 유통업체가 선물 물량확보에 바쁘다.
올 하반기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포항과 경주의 각 유통업계는 선물이 지난해 보다 30%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고 다양한 가격대의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
올 추석선물의 특징은 고가와 저가 선물의 양극화 및 상품권 선호도. 5만원대의 상품에 주력했던 작년처럼 올 추석에도 5만원대 이상의 선물들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공단의 각 업체들도 2~3만원대의 비누세트 선물을 많이 발주 하고 있다며 “작년 추석보다 선물 상품 발주가 30%가량 신장될 것으로 본다”고 대백쇼핑 특판과 권광구 대리는 말한다.
선물받을 사람의 취향을 모른다면 상품권이 괜찮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선물의 절반이 상품권으로 나갈 것으로 보고 각 백화점과 할인점들은 고액권과 중저액권을 동시에 발행하고 있다.
지난 달 26일 추석선물 품평회를 연 롯데백화점은 상품권 외에도 갈비세트, 굴비, 주류, 정육, 건강선물세트 등 추석선물 세트 물량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선물 품목을 17개로 선정하고 21~30일 전 점에서 추석맞이 선물상품 대전을 열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이외에도 각 백화점이나 할인점의 대표적인 추석선물은 갈비세트, 주류세트, 젓갈세트, 생활용품 등. 그 중에서도 중저가 세트가 많이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메가마켓이나 킴스클럽, 디 마켓 등 각종 할인점들도 주요세트 가격을 10~15만원으로 정하고 물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굴비, 옥돔 등 전통적 수산물 외에도 호주산 냉동 랍스타 꼬리모음, 훈제연어 세트 등을 준비해 둔 반면 과일 혼합세트, 견과혼합세트 등 실속형 혼합세트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
5만~10만원대의 선물 상품으로 사과세트, 젓갈세트, 술, 갈비세트(3㎏), 굴비세트(10마리), 더덕, 수삼세트(2~3㎏), 와인세트 등을 준비하고 판촉활동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참치캔 선물세트를 주로 판매하는 동원산업(주)도 1~5만원대로 다양화 하면서 1만8천~2만5천원의 중저가 제품을 많이 내놓을 전망이다.
(주)한성기업도 수산물 선물세트로는 파격적인 젓갈세트를 내놓으며 1만5천~2만5천원의대의 제품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한과 종합 바구니세트의 경우 大,中,小로 구분되는데 12만원~22만원까지 여러 종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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