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지난 22일 칠곡군 왜관읍 북부정류장 화장실에서 종업원들의 임금 4천900만원을 강도당했다는 신고(본보 23일보도)는 신고자인 신모씨(49 칠곡군 북삼면 건축업자)가 빚에 쪼들려 허위로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건즉시 신고를 받고 신씨가 많은 돈을 갖고 위험부담이 많은 버스를 이용한 점과 사고전 면도칼 3개를 구입한 점 등 자작극일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수사를 해오다 26일 신씨가 칠곡경찰서로 현금 3천300만원을 택배로 송금하면서 허위신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금과 함께 든 편지에서 신씨는 “부도로 인해 진 빚을 갚고 남은 돈을 보냈으니 용서하라”며 조만간 자수하겠다고 밝혔다.
신씨는 지난 22일 키 175㎝가량 남자 2명이 현금 4천910만원이 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났다고 경찰에 신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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