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원 건물 폐쇄…지상전 임박

미국 상원에 배달된 탄저균 감염 편지를 통해 이 균에 노출된 상원직원들의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감염원 수색작업을 위해 상·하원의 건물 6개가 폐쇄되는 등 탄저균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하원은 다음 주까지 휴회에 들어갈 예정인데 1814년 영국군에 의해 의사당이 불에 타는 사건 이후 불의의 사건, 사고로 의회가 휴회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톰 대슐 민주당 상원지도자의 사무실로 배달된 편지에서 흰색가루가 발견된 이후 상원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17일까지 최소한 31명이 탄저균에 노출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편 미국은 17일 아프가니스탄 공습에 처음으로 인근 지역 공군기지에서 출격한 전폭기를 참여시켰으며 공격목표도 탈레반 지상군과 막사 등으로 바꿔 사실상 지상작전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포스트는 18일 아프간 북부 마자르-이-샤리프를 놓고 탈레반과 북부동맹이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17일 처음으로 지상에서 출격한 전폭기가 탈레반 진지를 공격했다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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