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 현지 세일즈로 극복

경북도가 미테러 여파에 따른 수출의 어려움을 해외시장을 통한 현지 ‘세일즈’로 극복하고 있다.
미국 테러와 탄저병 공포로 선진국들의 소비심리 위축과 함께 외국 바이어들의 활동이 뜸한 점을 감안해 도내 기업체들과 함께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 것이다.
경북도는 지난 17~19일 도내 10여업체와 함께 뉴욕에서 ‘2001년 모국농특산물 직판행사’를 개최해 28만3천달러어치를 판매하고 35만달러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이는 지난해11만7천달러보다 무려 242%가 증가한 것으로 미국현지인들의 테러 여파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현상을 역으로 이용, 현지에서 직접 판매행사를 벌인 것이 주효했다.
이 행사는 당초 미국의 현지 사정 어려움 등으로 축소 및 연기를 검토하다 강행됐다.
직판행사를 통해 경주 서라벌요업이 도자기 14만200만달러, 풍기 인삼공사의 인삼류 7만5천달러, 상주 둥시곶감 3만달러, 영천 북안 영농조합의 된장.고추장 1만5천달러어치 등을 수출했다.
또 이의근 지사와 경제통상실관계자 등 해외시장 개척단은 최근 외국바이어들의 활동이 주춤한 점을 감안, 계획을 세워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호주 시드니를 방문,480만달러의 도내 상품 계약을 추진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도는 오는 11월21~24일까지 중국 상해에서 개최되는 2001년 상해국제기계박람회에도 6개 업체를 참가시켜 수출상품에 대한 판촉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여기에서 도는 200만달러 정도의 수출계약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미국 테러로 국제정세가 불안하지만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세워 공략한 것이 효과를 받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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