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 도마다 시범마을 1개씩 선정

행정자치부는 23일 농어촌 지역의 건강한 자연환경과 전통문화가 잘 보존된 21세기 한국농촌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앞으로 3년동안 198억원을 투자해 ‘아름마을 가꾸기’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업비중 90억원은 특별교부세로 시범마을당 10억씩 지원되며 나머지는 지방비나 융자, 기타 마을사업 지원자금등이다.
행자부는 “이 사업은 특성이 살아있는 테마농촌 마을 육성을 통해 푸른 환경과도시적 편익이 조화된 자연친화적인 농촌을 조성하자는 것”이라면서 “‘아름’이란 양팔을 최대한 벌려 껴안은 공간으로 풍요로움을 의미하며 ‘아름마을’이란 아름다운 우리마을의 준말도 된다”고 말했다.
행자부는 이 사업으로 도시민에게는 여가선용 공간과 농촌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농어민에게는 삶의 질 향상과 높은 소득을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전통농촌형’ ‘생태녹색관광형’ ‘21세기 선도형’ 등 3개 유형별로 특성화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통농촌형이란 농촌고유의 문화자원을 발굴·복원해 관광자원화하는 마을이며 생태녹색관광형은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특화된 테마별 체험관광을 즐길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도시민 여가선용 기회제공과 농외소득을 창출하는 마을을 말한다.
또 21세기 선도형은 쾌적한 주거환경과 문화복지시설을 완비하고 정보화기반 구축을 통해 생산·유통체계를 선진화해 농민의 삶의 질을 도시근로자 평균수준 이상으로 향상시키는 마을이다.
행자부는 올해부터 도당 1개 마을씩 모두 9개 시범마을을 선정해 2003년까지 특별교부세 90억원을 포함한 총 198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할 계획이며 이 사업이 성공할 경우 현재의 농어촌 지원사업을 새로운 형태로 전환해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행자부의 한 관계자는 “현재 농촌 인력이 줄고 있어 지금처럼 모든 마을에 ‘농어촌 주택개량사업’ 등으로 분산투자를 할 경우 큰 투자효과를 볼 수 없다”면서 “일단 시범적으로 몇개 마을을 선정해 집중 투자를 해서 농촌을 살리는 방안을 실시해본 뒤 성공할 경우 전 농어촌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연합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