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반대 보고서…집행부 “경영수지 예측 타당성 없다” 반박

프로축구단 창단과 관련, 대구시 의회가 최근 발표한 반대입장을 담은 정책보고서를 두고 대구시가 경영수지 예측 근거가 타당하지 않다는 반박자료를 제출해 집행부와 의회간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대구시는 22일 프로축구단 창단과 관련, 시 의회 교육사회위 정책보고서에 대한 해명자료를 내고‘교사위의 시민구단 경영수지 예측은 시민구단의 수익전망에 대한 지나친 비관적 접근에 기인 한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해명자료를 통해 축구단 운영시 2002년 예상수입은 광고수입(16억5천만원), 입장수입(10억원), 운영수입(2억원), 기타수입(2천만원) 등으로 총 28억7천만원이 예상돼 의회가 예측한 12억여원보다 더 많다고 주장했다.
시는 또 의회의 비관적 접근의 실례를 들고 축구단 연간수입을 12억원 정도로 전망한 것은 포항 스틸러스 구단의 유니폼 광고수입(최대 연간 15억원)보다 적어 비현실적이며, 기존 구단 중 예외적으로 운영중인 대전시티즌 사례를 축구단에 적용한 것은 비합리적인 접근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시는 축구단 운영 적자폭에 대해 첫해인 2002년 40억9천만원, 2003년 15억2천500만원, 2004년 9억3천200만원, 2005년 2억2천600만원 등으로 줄어 창단 5년째인 2006년에는 오히려 2천200만원의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구시 관계자는“지역연고 구단창단은 구단자체의 수지문제도 중요하지만 지역사회 전체로 파급될 도시 마케팅 전략과 시민일체감 조성 등의 제반효과도 예상된다”며“의회는 이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 의회 교사위는 23일 오후 간담회를 갖고 프로축구단 창단을 위한 체육진흥기금 조례개정안에 대한 심의를 거쳐 상정여부를 결정지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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