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업 주도 시민구단 선호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대구연고 프로축구단 창단과 관련, 대구시민들은 절반 이상이 창단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창단시 민간기업과 시민 주도 또는 대기업 유치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대구시 의회가 발표한 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를 통한 축구단 창단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축구단 창단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50.8%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필요업다(14.2%), 잘모르겠다(8.1%)로 나타나 시민 절반 이상이 필요성을 인정했다.
창단방식에 대해서는 민간기업과 시민이 주도하고 시는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는 방식(30.1%), 대기업 유치(24.9%), 시가 주도하고 민간기업과 시민이 참여하는 방식(20.1%)으로 조사됐다. 또 축구단 창단에 체육진흥기금을 활용하는 재원조달 방법에는 찬성 및 적극 찬성(35.9%), 반대 및 적극반대(28.2%), 잘모르겠다(28.5%), 기타(7.4%)로 답했다.
축구 관심도에 대한 질문에는 관심있다(33.9%), 관심없다(26.5%), 보통이다(39.5)로 응답했다.
시의회 교육사회위원회는 22일 오후 창단관련 조례안 심사에서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참고할 계획이다.
한편 달구벌공무원직장협의회를 비롯, 시민·노동단체는 이날 대구연고 프로축구단 창단과 관련,‘우리의 입장’이라는 성명을 내고 기업을 중심으로 시민이 참여하고 시가 지원하는 시민구단 창단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시가 축구단 운영주체로 구상중인 대구종합무역센터(주)보다는 시와는 별개의 법인을 통해 축구단을 운영해 시의 지배에서 벗어난 독립적인 경영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또 시장이 이사장인 D연구원의 용역결과를 토대로 판단하는 것은 위험천만한 것으로 제3의 전문기관을 통해 축구단 창단에 대한 객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