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와 무값이 폭락, 농민들이 영농비도 건지기 어렵게 됐다며 울상을 짓고 있다.
농민들에 따르면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요즈음 배추 산지가격이 포기당 100원, 무 1접(100포기)이 2만원으로 지난해 배추 포기당 300원, 무 1접에 10만원보다 70%이상 폭락했다.
군내에는 지난해 배추 222ha, 무 39.4ha를 재배했으나 올해는 배추는 지난해 보다 무려 50%가까이 증가한 322ha, 무는 10%인 43ha로 늘어났다.
전국적으로도 재배면적과 기후가 알맞아 풍년이 예상돼 가격 폭락이 우려된다.
석보면 지경리 이모씨(62)는 “밭 700평의 배추 종자값 20만원, 비료값 50만원, 농약대 및 인건비로 100만원을 훨씬 초과해 영농비 충당도 어렵다”며 “특히 올해의 경우 쌀 값 등 각종 농산물 가격이 하락세를 보여 내년 농사를 어떻게 뭘 지어야 할지 걱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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