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메배추·금낭화 등 우리꽃 심어

포항 달전초등학교 학부모와 학생들이 힘을 합쳐 운동장 동편에 100여평의 야생화 동산을 조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포항에서 흥해 방향 외곽지역에 위치한 달전초등학교는 학생들에게 우리의 꽃을 알고 가꾸며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좋은 심성을 길러주기 위해 야생화동산을 조성했다.
달전초등은 운동장 동편 언덕 밑에 덤프트럭 300대 분량의 흙을 채워 100여평의 새로운 부지를 조성한 후 각종 야생화를 심고 통나무 울타리를 설치했다.
야생화 동산에는 어머니들이 직접 산과 들에서 채집을 하고 이웃학교에서 모종을 구해 해국과 두메배추, 금낭화. 기린초 등 50여종의 야생화를 심었다.
또 아버지들은 지난해 11월부터 터를 마련하고 통나무 울타리를 조성하고 통로에 자갈을 깔아 야생화 동산 안내판을 만들었다.
학생들도 빈병을 모아 원추형 모양의 조형물을 만드는 등 아름다운 야생화 동산 조성에 힘을 보탰다.
숲속 야외체험학습장을 조성해 숲속 전원학교로 알려진 달전초등은 야생화 동산도 학부모와 교직원, 학생들이 힘을 모아 만듦으로써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학교로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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