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청클럽 울산대와 한판대결
토너먼트 경기로 벌어지는 2회전에서는 예선을 통과한 10개 대학팀과 5개 실업팀, 1개 생활체육동호인팀, 그리고 2회전부터 참가하는 프로 10개팀 등 모두 26개팀이 기량을 겨룬다.
1회전에서 한성대와 용인대를 잇따라 꺾고 동호인팀으로는 유일하게 2회전에 진출한 포항시청클럽이 돌풍을 이어갈 지가 이번 대회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포항시청클럽은 30일 오후 3시 남해구장에서 울산대와 한판대결을 펼친다.
2회전 상대인 울산대는 지난 4월 대통령배 전국남녀축구대회 준우승, 이달 초 충남에서 벌어진 제82회 전국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강팀으로 포항시청클럽이 넘기에는 버거운 상대임이 분명하지만 포항 스틸러스 출신 공문배, 김일진(GK) 등 백전노장들이 포진한 수비진은 쉽게 허물어지지 않는 견고함을 자랑하고 있어 또한번의 이변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포항시청은 직원 100여명으로 응원단을 구성, 이날 오전 남해로 원정응원길에 오를 계획이다.
동호인팀과의 경기가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는 울산대 이상철 감독은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는 상대다.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는 심정으로 경기를 펼치겠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 경기의 승자는 내달 3일 목동에서 안양 LG와 8강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한편 30일 대구 시민운동장에서는 실업과 대학의 강호인 상무-연세대, 고려대-관동대의 경기가 펼쳐진다.
지난대회 우승, 준우승팀인 전북 현대, 성남 일화와 안양 LG, 대전 시티즌, 포항 스틸러스, 부산 아이콘스가 첫 경기를 부전승으로 통과, 16강에 올라 있다.
4강을 가리는 2회전 경기는 다음달 14일까지 계속되며 준결승전(11월 17-18일)은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결승전(11월 24일)은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각각 열린다.
이 대회 우승팀에는 상금 1억원이, 준우승팀에 5천만원이 지급되는 등 모두 2억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