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날 팔공산자연공원에 단풍구경을 갔었다.
온산과 동화사 주변이 형형색색의 단풍으로 물들어 감탄이 절로 나올만큼 아름다왔다. 그런데 일부 관광객들의 몰지각한 행동 때문에 기분이 상했다.
아름다운 단풍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것 까지는 좋은데 단풍이 날리는 좀더 멋진 장면을 만들려고 나무를 발로 마구 차고 온 힘을 다해 마구 흔들어대는 것이었다.
남이 자기다리를 마구 차면 아프듯이 나무도 마찬가지로 아플거라는 생각을 조금이라도 한다면 그렇게 무자비하게 차고 흔들지는 못할 것이다
팔공산의 자연은 대구시민 모두의 것이고 아끼고 보호해야 할 대상이다. 제발 자연을 괴롭히지 말고 조용히 감상하고 자연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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