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 대수가 1천200만대, 운전면허 소지자가 1천900만명으로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으나 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 해동안 교통사고로 1만236명이 사망하고 42만7천명이 부상을 당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통계는 OECD가입국 중 가장 높은 수치로서 세계적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교통사고 중에서도 보행자 사고가 전체의 44.7%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단적으로 시민들의 질서의식 부족에서 비롯된 사고가 대부분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보행자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경찰에서는 사고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없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교통신호를 지키지 않는 차량, 교차로 한가운데서 차가 엉켜 있는데도 무리하게 진입하는 차량. 음주, 과속 운행하는 차량, 도로를 무단 횡단하는 보행자 등 사회 곳곳에 무질서와 불법이 있는 한 교통사고는 줄어 들지 않을 것이다.
특히 운전중 안전띠 착용은 생명과 직결되므로‘안전띠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안전띠를 착용하는 것이 우리나라 교통사고율을 낮추며 교통안전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고 월드컵이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도와주는 길이라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나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위해 양보하고 질서를 지킨다면 다가오는 월드컵 경기 때 한국을 방문하는 세계인들로부터 선진 교통문화 정착국으로 찬사를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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