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野 공조 붕괴… 정치권 재편 조짐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 탄핵안 처리 무산에 따른 여야의 대립 격화로 새해 예산안 처리 등을 앞두고 있는 연말 정국이 급랭하고 있다. <관련기사 3면>
특히 한나라당은 탄핵안 처리에 협조하지 않은 자민련을 ‘민주당 2소대’로 격렬히 비난하면서 그동안 자제해온 충청권 공략을 본격화할 움직임을 보이는 등 2야 공조의 붕괴속에 3당 관계 변화와 정치권 질서재편 조짐이 표면화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9일 민주당과 자민련의 투표불참과 개표감표 불응에 대해 ‘의회주의를 파괴한 폭거’라며 양당 지도부의 사퇴와 책임자 문책, 신 총장 해임, 대통령 사과를 거듭 요구했다.
반면 민주당은 탄핵안 개표가 무산된 만큼 소모적인 정치 공세를 중단하고 조속한 임시국회 소집을 통해 새해 예산안과 민생법안을 처리하는 데 주력할 것을 제의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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