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없는 뉴스 시청률
KBS와 MBC를 제외한 타 방송은 동 시간대 경쟁으로서는 게임의 상대가 되지않아 각각 시간대를 달리하고 있다.
어느 주간잡지의 조사결과 올해 가장 영향력있는 매체는 KBS로 전년도 톱인 조선일보를 아주 근소한 차로 누르고 수위를 차지했다는데 결국은 눈과 소리로 화려하게 치장하고 상대적으로 비교적 공정보도를 해왔다고 평가받는 KBS가 조금 더 시청자에게 다가갔다는 의미다.
전통적인 뉴스제공자 역할을 한 인쇄매체에서 첨단으로 무장한 영상매체가 매우 큰 영향력을 확대해나간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뉴스 시청률은 우선 뉴스 직전 일일연속극이 어느 정도 인기가 있느냐에 따라서 시청률이 오르락 내리락 한다.
특히 광고가 있는 뉴스는 광고가 없는 뉴스보다 시청률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뒤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조사결과보다도 일반국민의 정서는 조금 다른 것으로 보인다. 너무 정부나 일정단체에 편향적이고 고의적으로 몰아가는 일방적인 방송의 횡포에는 매우 민감하다. 지금은 많이 순화가 되었다고 보지만 자사의 잘못을 호도시키거나 아니면 유리한 쪽으로 몰아가는 행태를 보면 그 매체에 대한 불신감이 깊어진다.
요즘 채널돌리기가 얼마나 쉬운가. 신문처럼 일일이 침을 묻혀 넘길 필요도 없고 과거처럼 모니터에 직접 손을 댈 필요도 없다. 누워서 손가락만 까딱이면 채널은 돌아간다. 시청자가 어찌 미디어의 매카니즘을 모르겠는가. 과거처럼 일방적인 자의적 판단으로 시청자를 우롱한다면 채널고정은 절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