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숨고르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주 증시는 선물 옵션 만기가 겹치는 더블 위칭 데이의 부담과 미 증시약세의 영향으로 조정 양상을 보이며 종합주가지수가 전 주말대비 5.58%하락한 665.2포인트로 마감했다. 프로그램이라는 수급 압박요인과 미 증시 약세 외에도 엔화 가치 하락이라는 환율 요인, 반도체 가격 하락 등을 주요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주 증시는 그동안 급격한 상승에 따른 조정장세를 보일 것으로 보이며 다소 보수적인 시각이 필요하다. 또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가 미 증시에 더욱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환율변동 및 미 채권시장 동향, 그리고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따른 미 증시동향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부문별로는 무엇보다 반도체 가격 동향, 환율 움직임 등을 예의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엔화 가치 하락과 원화 환율 상승요인은 중장기적으로 수출 산업을 위축시킬 뿐만 아니라 단기적으로는 그동안 시장 상승세를 주도했던 외국인들의 매수세를 제한시킬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장이 1조원의 프로그램 매물 압박을 무난히 소화할 정도로 아직 든든한데다가 주중에 발표될 예정인 미국 기업들의 실적과 전망치가 긍정적일 경우 국내 증시도 한 차례 기술적인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지나친 기대보다는 다소 보수적인 시각과 종목별 접근 방법이 유효할 전망이다.
따라서 이번주 주요 투자포인트는 조정시 매수관점을 유지하되 추격 매수는 자제하는 신중한 투자 전략이 요구된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은 배당투자 메리트를 보유한 12월 결산법인의 전기전자 화학 자동차 관련 우선주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성이 있다. < 제일투신 포항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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