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두 세달 전만해도 환율이 1천300원대 이상이었던 원화가치가 최근에 외국계자본이 국내에 많이 들어와 현재는 환율이 30~40원정도가 내려 1천270원대로 거래되고 있다.
올 연말 연초에 외국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이렇게 환율의 변동이 심할 때 외국여행이나 출장할때에는 앞으로의 환율의 변동에 따라 어떤 지불수단으로 결제할지를 따져보고 적절히 사용하면 한푼이라도 아낄 수 있는 환테크가 될 것이다.
만일 환율이 올라 원화가치가 하락하고 있는 시점이라면 외국에 나가서는 가능하면 신용카드는 사용하지 말고 현금이나 수표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실제로 IMF 구제자금 요청 직전에 미달러 환율이 1천원정도 였을때 외국여행 간 친구가 외국에서 물건구매 대금 등 경비를 결제할 때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국내에 돌아와서 한달 뒤쯤에 결제 할 때는 기준환율이 무려 1천800원정도로 급상승해 거의 두배 가까운 금액으로 결제한 적이 있었다.
외국에서 카드를 사용하면 카드회사가 가맹점에 우선 달러로 대금을 치른 뒤에 카드회원에게는 15 ~30일 이후에 원화로 환산해 대금을 청구하기 때문에 청구시점의 기준환율을 적용해 대금을 계산하게 된다.
반대로 환율이 하락해 원화가치가 올라가게 되면 현금이나 수표 사용보다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유리하다.
<대구은행 VIP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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