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부는 TV 방송 3사의 뉴스와 드라마에 대한모니터 결과 남녀차별적 내용이 상당히 파악됐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여성민우회와 21세기 여성미디어네트워크가 여성부의 용역을 받아 작년 10월 15일부터 4주간 실시한 이 조사에 따르면 뉴스는 방송인력에서 차지하는 여성의비율이 낮고, 드라마는 등장인물의 묘사 등에서 성차별적 요소가 두드러진 것으로파악됐다.
뉴스의 경우, 남성앵커는 여성앵커에 비해 뉴스 아이템수, 담당 뉴스시간이 많을 뿐 아니라 정치·경제 등 중심 뉴스의 담당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앵커의 진행시간이 전체의 58%를 차지했고, 중심뉴스의 차지 비율도 남성앵커가 70%에 달했다.
취재기자의 성비도 남성 85%, 여성 15%로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드라마에서는 등장인물이나 장면의 설정에서 성적 고정관념이 나타났다. 여성은용모 단정하고 매력적인 것이, 남성은 힘있고 신념·의지가 강한 것이 강조됐다.
주말드라마에서는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카메라 움직임이 여러 건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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