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등 3개시군 주민“사업승인 철회” 촉구 궐기대회 가져
이날 궐기대회에 참가한 3개 시·군 주민들은 대구지방환경관리청이 지난해 9월19일 (주)KM-GREEN(대표 이삼용)이 신청한 지정폐기물최종처리업 사업계획에 대해 적절하다고 통보한데 대해 “집단민원 발생소지가 있는데도 기초조사 단계부터 관계주민들과 간담회 및 공청회 개최 등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사업계획을 승인한 것은 부당한 처사”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매립예정지인 송백지구는 흑두루미, 수달, 부엉이, 매, 딱다구리 등 천연기념물과 각종 희귀동물이 서식하는 청정지역으로 내륙의 젖줄인 낙동강을 곁에 두고 있고 5개면 2만5천여명의 식수, 생활용수, 농업용수로 사용하는 곡정천 및 위천의 원류지로 어떠한 경우에도 보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산동면에 지정폐기물(폐배터리·폐유·폐아스팔트·소각제) 매립장이 설치될 경우 악성침출수가 인근하천으로 흘러들어 산동·소보·비안면의 넓은 평야를 황폐화 시킬 뿐만아니라 식수마저 오염시켜 청정지역인 이곳이 사람이 살 수 없는 땅으로 변화될 것을 우려했다.
반대위측은 대구지방환경관리청이 (주)KM-GREEN에 ‘산동지정폐기물처리장’의 허가가 철회될 때까지 강력한 투쟁을 전개 하겠다고 밝혔다.
반대위는 그동안 피해 예상지역 주민 3천여명의 서명을 받아 환경부장관, 대구경북지방환경청, 경북도, 새천년민주당, 한나라당, 자민련등 관계부처와 정치권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항의방문단을 파견하는 등 지정폐기물처리장 건립 반대 투쟁을 전개해 왔으며 이날 행사후 반대위원 40명이 대구지방환경관리청을 항의 방문했다.
한편 대구경북 지정폐기물처리 지정업체인 (주)KM-GREEN은 지난해 9월 대구지방환경관리청으로 부터 산동면 백현리 일대 대규모 지정폐기물처리장(매립면적 3만9천㎡, 매립량 21만5천500㎥) 설치 적합판정을 받은 이후 부지 56만평을 매입해 놓았으나,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