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보’브라질도 합류

미국이 북중미 축구를 양분하고 있는 ‘맞수’ 멕시코를 완파하고 8강에 합류했다.
미국은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16강전에서스피드를 앞세운 기습 측면돌파로 전·후반 1골씩 뽑아내 ‘아즈텍 전사’ 멕시코를 2-0으로 제압했다.
한국 덕택에 ‘어부지리’로 16강에 오른 미국은 이로써 오는 21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독일과 4강 진출권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
미국으로서는 지난 1930년 초대대회 4강 이후 최고의 성적이다.
지난 94년 홈그라운드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16강까지 올랐으나 준준결승 진출은좌절됐었다.
또 미국은 멕시코와의 상대전적에서 2000년 US컵에서 3-0으로 이긴 이래 최근 6번 대결에서 5승1패로 절대우세를 지켰다.
한편 일본 고베에서 벌어진 브라질-벨기에의 16강전에서 ‘삼바군단’ 브라질이 후반 22분 히바우두의 선제골에 이어 20분 뒤 호나우두가 추가골을 터뜨려 벨기에를 2-0으로 완파하고 8강대열에 합류했다.
브라질 호나우두는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5골로 독일 클로세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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