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접전 시간제한으로 중단…현대와 5-5

삼성 라이온즈가 연장 접전에도 불구하고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삼성은 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증권배 2002 프로야구 현대와의 홈경기에서장단 연장 접전까지 펼쳤으나 오후 10시30분 이후 새로운 이닝을 시작할 수 없는 시간제한 규정에 걸려 5-5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롯데는 6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선발 염종석의 완벽투구와 김응국, 최기문의홈런으로 3연승중이던 LG의 상승세를 2-0으로 꺾고 사직구장 11연패에서 벗어났다.
이전까지 롯데와의 20경기에서 5승2세이브로 무패 행진을 이어왔던 LG의 선발신윤호는 롯데를 상대로 첫 패전을 기록했다.
●대구(삼성 5-5 현대)
엎치락 뒤치락 하던 경기는 결국 무승부로 끝났다.
역전과 재역전으로 가열되던 경기의 승부는 9회초 현대가 프랭클린의 1점 홈런으로 5-4로 앞서가자 원정팀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하지만 삼성이 9회말 브리또의 홈런으로 5-5의 동점을 만들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고 연장 10회에서 두팀 모두 점수를 얻지 못해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잠실(두산 8-4 한화)
곰의 뚝심이 살아났다.
1회초와 2회초에 각각 1점을 먼저 내줘 0-2로 뒤지던 두산은 2회말 1사 2,3루에서 김호의 내야땅볼로 1점을 따라붙고 계속된 2사 3루에서 전상열의 내야 안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두산은 4회말 2사 이후 김호, 전상열, 최경환, 김동주의연속 4안타로 3점을 얻어 5-2의 역전에 성공한 뒤 5회말 2점을 보태고 7-2로 달아나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사직(롯데 2-0 LG)
롯데가 홈런 2방으로 LG의 상승세를 꺾었다.
롯데는 0-0으로 맞서던 2회말 첫 타자로 나온 ‘고참’ 김응국이 우측담을 넘어가는 125m짜리 대형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1점차 리드를 지키던 롯데는 7회말 주자없는 2사에서 터진 최기문의 홈런으로 1점을 더했고 선발 염종석에 뒤이어 강상수, 고효준, 김제빈 등의 불펜투수들을 내세워 승리를 지켰다.
●광주(SK 3-1 기아)
페르난데스가 홈런 2방으로 해결사 역할을 했다.
SK는 2회초 첫타자로 타석에 나선 페르난데스의 좌월홈런으로 선취점을 얻은 뒤3회초 1사 1,3루에서 김민재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2-0으로 앞서갔다.
선발 김원형의 호투로 기아의 추격을 저지하던 SK는 6회초 다시 페르난데스의 1점 홈런으로 3-0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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