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시사주간지와 회견

【워싱턴 AFP=연합】 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은 21일 내년에 북한과의 대화에 있어 큰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는 기대를 표명하며 동시에 한반도 비핵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성탄절을 앞두고 이날 미국 시사 주간지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와의 회견을 통해 미 행정부가 내년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수행해야 할 국정사안에 대해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자신이 ‘악의 축’ 국가로 지적한 나라들 중 하나인 북한과의 대화와 관련해 한국 및 일본과의 동맹 강화 뿐만 아니라 러시아와 중국 등 과거 미국의 적이었던 국가들과의 연대 구축을 강조했다.
그는 “(북한 지도자) 김정일이 제네바 북미 기본합의를 어김으로써 과거의 우리의 두 적(러시아·중국)과 우리의 두 친구(한국·일본)와 함께 노력해 한반도 비핵화라는공개적으로 선언돼 온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순간을 맞았다”고 지적했다고 내주 발행예정인 유에스 뉴스는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알-카에다와의 대(對) 테러 전쟁이 “내년에 우리가 직면하고있는 가장 큰 문제”가 될 것이라며 테러 퇴치 정책을 최우선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문제와 관련, 이라크의 무장해제를 재차 강조했으나 전쟁결정 여부는 명시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는 “테러와 전쟁에 있어 두번째 단계, 또한 평화를 위한 강령의 중요한 부분은 이라크일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