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 북한이 가동을 중단했던 핵원자로 3개를 내년에 모두 가동할 경우 1년안에 핵무기 50~55개를 만들 수 있는 양의 플루토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4일 한 미국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 문제는 북한이 핵탄두를 운반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해오고 있다는 점에서 세계 안보에 결정적으로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3면>
한편 북한이 핵시설에 대한 봉인제거 작업을 완료한데 이어 영변의 5㎿(메가와트) 원자로 재가동을 위한 준비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북한이 원자로 재가동 준비를 본격화할 경우 보수작업이 끝날 것으로 예상되는 향후 1~2개월내에 실제 5메가와트 원자로가 재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IAEA 사찰관의 핵시설 봉인제거 후 현장확인과정에서 2명의 북한 인력이 5메가와트 원자로 시설내에서 활동중인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정부는 내달 6일 IAEA 특별이사회 개최를 앞두고 관련국들과 긴급 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IAEA는 이번 이사회에서 북한의 핵동결 해제에 강한 유감을 표시하며 봉인제거 등의 원상회복을 강력히 촉구하는 특별 결의를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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