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생명보험 양영주씨

보험사에 근무하는 부산의 30대 남성 재정상담사가 시합중 쓰러져 2년 8개월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채 장기 입원중인 프로야구 롯데구단 전 포수 임수혁(33) 선수를 돕기위한 자선경매에 적극 동참, 관심을 끌고 있다.
네덜란드 회사인 ING생명보험㈜ 부산지점 재정상담사 양영주(38)씨는 최근 이뤄진 한국프로야구선수협의회 주최 자선경매에 동참, 미국 메이저리거 박찬호(텍사스)선수가 기증한 글러브를 최고가인 468만원에 낙찰 받는 등 7개(1천300여만원어치)를 매입했다.
양씨의 임 선수 돕기 인연은 철저한 직업정신에서 비롯됐다.
그는 지난 2000년 1월 롯데구단을 자기 고객으로 확보하기로 하고 구단 관계자를 만나기로 했으나 해외 원정훈련때문에 불발됐고 임 선수가 그해 4월 잠실에서 경기중 쓰러져 버린 것.·
양씨는 만약 당시 롯데구단과의 고객 계약이 성사됐다면 임 선수와 그의 가족들의 어려움을 막아 줄 수 있었는데도 그렇지 못한데 대해 보험인으로서 늘 아쉬워해 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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