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 80% 감염
위암 중요 원인…무증상

1982년 위 점막에 존재하는 헬리코박터균이 발견되고 헬리코박터균감염과 위염, 소화성 궤양등의 관계가 밝혀진 후 상부 위장관 질환의 이해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되었다.
TV광고중 위와 관계된 거의 대부분의 약이나 음료선전에 등장하는 것이 헬리코박터균이고, 인터넷이나 메스컴의 영향으로 병원 외래를 방문하고 위내시경검사를 시행하면 환자들은 이 부분에 대하여 가장 궁금해한다. “내가 헬리코박터균에 감염이 되었는가?” 여부를 묻고 “그렇다”일 경우 “이 균이 있으면 위염에서 위암이 된다던데...”라며 심각하게 반응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정상 성인의 80%가 헬리코박터균에 감염이 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간의 가장 흔한 만성 세균 감염시에도 대부분은 무증상으로 생활한다.
그렇다면 헬리코박터균이 왜 이토록 문제가 되는 것일까?
헬리코박터균은 만성 위염의 원인 인자이고 기능성 소화 불량과의 관계는 아직 불분명하나 소화성 궤양 재발의 중요한 원인이 되며, 위 암종 및 위 림프종(MALT lymphoma)과도 연구 단계에 있으나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헬리코박터균이 위암발생의 중요한 원인임은 부정할 수 없으나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이상이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었음에도 그중 극소수에서만 위암이 발생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아직 위암 발생에 헬리코박터균이 차지하는 역할이 어느 정도 되는지는 확인되지 못한 실정이다.
헬리코박터균의 전파 양식에 대해선 아직 주 감염경로가 완전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
단지 헬리코박터균의 자연 숙주는 사람이며, 위 점막에서만 정착하여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그 중에서도 구강과 구강 사이의 전파가 가장 강력히 의심되는 감염경로이다. 가족 사이에서 영유아기는 역류와 구토가 잦기 때문에 구강간의 전파가 잘 일어 날수 있고, 또 내시경 소독이 불충분할 경우 감염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헬리코박터균에 대한 검사 방법은 내시경 검사를 통해 할 수 있는 조직학적 검사, CLO 테스트와 혈청학적 검사, 요소 호기 검사 등이 있으나 우리 나라에서는 주로 조직학적 검사나 CLO테스트를 주로 사용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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