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이용료 덤핑·유흥주점 호객행위 잦아

울진 백암온천에서 영업하고 있는 관광업소들이 손님유치를 위해 시설 이용료를 덤핑하는가 하면 일부 유흥주점 등은 호객행위까지 하고 있어 관광울진의 이미지를 흐리고 있다.
백암온천은 지난 79년 관광지로 지정됐으며 현재 콘도1개 호텔5개 대중목욕탕 9개소 등이 영업중이며 매년 150만명의 관광객들이 찾고 있으나 IMF이후 점차 줄어들고 있다.
이에따라 업소들은 숙박·목욕요금을 대폭할인하거나 관계자들에게 향응을 베풀기도 해 ‘제살깍아먹기’란 지적과 함께 일부 노래방이나 유흥주점 등은 호객행위를 일삼다 서로 심한 몸싸움까지 빚어지고 있으나 당국의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 곳에 있는 숙박업소들은 1박2식 목욕을 기준으로 1인당 2만5천의 협정가격을 정해놓고 있지만 최근에는 서로 과당경쟁으로 1만2천원까지 받고 있는 업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에서 왔다는 김모씨(49)는 “저녁을 먹고 일행들과 산책하러 나왔다가 유흥업소 종업원들로부터 끈질긴 호객행위를 당해 짜증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처럼 업소끼리 과당경쟁으로 서비스의 질까지 낮추어 관광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어 관광울진의 이미지를 위해서도 당국의 단속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