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는 우리의 인터넷 문화의 한 획을 그은 해라 해도 지나침이 없을 정도로 인터넷 문화가 확산되고 또 인터넷이 생활 깊숙이 뿌리내린 해였다고 할 수 있다. 그런 가운데 인터넷 문화의 순기능과 역기능의 희비가 교차한 한 해였다고도 볼 수있다.
새해 역시 세계 각국의 인터넷 정책이 급속히 변할 것임은 자명한 일이고 우리 역시 모든 거래를 인터넷으로 하는 등 디지털 경제가 더욱 확산될 것이며 그로 인한 장단점과 폐해 등이 곳곳에서 도출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해이기도 하다.
문제는 그간 인터넷 문화의 확산으로 인한 폐해를 최대한으로 줄여나가고 또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는 디지털 디바이드를 줄여 얼마만큼 사회적인 면에서 긍정적 요인으로 돌려놓느냐 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다.
지금 인터넷 문화를 뿌리째 흔들어 놓고 있는 그릇된 문화가 사이버 공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고 그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까지 도달 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정보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으로 계층간 위화감마저 노출되고 있음을 곳곳에서 볼 수 있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간 당국에서는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엄청난 예산을 투입해 다양한 사업을 벌이는 등 관심을 보여왔던게 사실이다.
노인컴퓨터 무료교육을 비롯해 일백만명이 넘는 주부를 대상으로 한 컴퓨터 교육 역시 인기리에 진행되어 왔다.
그런가 하면 저소득층 학생을 대상으로 한 정보화교육과 소프트 웨어 지원사업에 대한 투자 등 정보화 소외층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애쓰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지역간, 연령간, 계층별 정보화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물론 정보화 격차는 하루아침에 당장 해소될 수 없는 것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정보화 격차 심화는 나아가 심각한 사회 문제를 유발할 수도 있겠기에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결합돼 각 계층에 맞게 지속적으로 전달되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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