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유전적 요인 ‘주근깨·기미’ 발생
‘IPL 시술’ 잔주름제거·모공치료도 탁월

주근깨와 기미는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잘 구분이 가지 않을 만큼 비슷해 ‘이웃사촌’ 같은 질환처럼 보이지만, 원인이나 치료법이 전혀 다른 피부질환이다. 보통 기미와 주근깨의 원인은 정확치 않으나 자외선, 호르몬 영향,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악화된다. 야외 생활이 줄어드는 요즈음에 이런 색소질환을 치료하기 좋다.
일반적으로 주근깨 치료는 레이저가 효과적이다. 최신 레이저는 검은 색소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해 흉터없이 주근깨를 제거한다.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까만 딱지가 앉았다가 벗겨지며 없어지게 되는데, 딱지가 벗겨진 직후는 약간 핑크빛이나 흰색이 돌다가 차차 피부색으로 돌아온다. 기미는 환자에 따라 표피와 진피, 복합형 등 상태에 따라 치료법도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기미는 연고 주입과 피부를 얇게 벗겨내는 박피, 바이탈 이온트 요법을 적절히 병용하는 치료가 효과적이다. 비타민C를 진피 깊숙이 위치한 색소에 투여함으로써 색소가 침착된 것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1주일에 1∼2회씩 2∼3개월 정도 치료하면 된다. 하지만 이러한 이온치료는 치료기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진피성 병변에는 효과가 적다. 레이저와 박피는 시술 직후 홍반과 1주일 정도는 딱지가 앉을 수 있어 직장인에게는 적당하지가 않다.
최근에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치료기가 있다. IPL은 단일 파장의 빛을 방출하는 레이저와 달리 병변을 파괴하지 않아 딱지가 앉는 등의 부작용은 없어 일생생활에 지장이 없다. 더우기 복합파장의 빛이 방출되기 때문에 주근깨·기미와 같은 색소병변 외에 모세혈관 확장증, 홍조, 모공치료, 잔주름 제거와 같은 여러가지 질환을 한꺼번에 치료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병변이 두꺼운 색소병변은 여러번 치료해야하는 단점도 있다.
보통 3∼4주 간격으로 5회 정도 치료하면 복합적인 피부질환을 한꺼번에 개선시키고, 진피의 콜라겐 재생을 촉진시켜 피부의 탄력성을 한층 높여주고 얼굴 톤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어 최근 각광받는 치료법이다.
IPL치료가 여러 가지 좋은 점이 있긴 하나 병변자체가 신체 내부적요인에 의해 재발이 되기 때문에 완전 근치할 수는 없다. 치료보다는 예방과 후관리가 꼭 필요한데 치료 후에도 자외선을 잘 차단하고 미백크림을 꾸준히 바르는 등의 지속적인 치료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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