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남선면 장마 틈타 수백톤 무단 배출 악취 진동

안동시 남선면 구미리 M돈사에서 오·폐수가 농수로와 하천으로 유입돼 심한 악취를 풍겨 동네 주민들이 수차례나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폐수가 배출돼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이 마을 주민 최모씨(50)등 10여명은 19일 안동시청을 항의 방문해, 지난 16일 장마비가 올 때 돈사에서 오·폐수를 4시간 가량 양수기로 퍼서 하천으로 흘러 보냈다며 재발방지를 위해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라고 요구했다.
마을 주민들은 “돈사에서 지난해 장마때도 오·폐수를 하천으로 흘러 보내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재발방지를 약속했으나 올해 또다시 주민들 몰래 오·폐수 수백톤을 무단으로 방류했다”며 분개했다.
또한 돈사앞에 사는 주민 이모씨(여·46)는 “평소에는 폐수처리 차량이 운행했지만 장마철인 근래에는 폐수처리 차량이 운행하는 것을 못보았다”며 폐수 방류 의혹을 뒷받침 했다.
그러나 돈사 관리인 김모씨는 “돼지 분뇨로 퇴비를 만드는 과정에서 점심식사 시간에 관리인부의 부주의로 오·폐수가 넘쳐 흐른 것은 사실이나 고의로 방류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시 관계자는 “돈사측의 실수로 폐수가 조금 방류가 된 것으로 이것은 경미한 사안이라 법적조치를 취해도 문제가 될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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