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구보건소, 가축사육장 등 방역소독 당부

질병관리본부에서는 8월 6일자로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포항시 남·북구보건소는 시민들에게 일본뇌염예방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늪지대, 웅덩이 등 모기 서식처 제거와 가축사육장, 쓰레기처리장 등에 대한 방역소독을 실시토록 하는 등 예방 및 방역활동 강화에 나섰다.
일본뇌염은 바이러스가 원인균인 급만성전염병으로 감염된 모기에 물린 후 7 ∼ 20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며 5 ∼ 10%내외의 높은 치명률과 완치 후에도 20 ∼ 30%가 기억상실, 판단능력저하, 사지운동장애 등 후유증이 남는 무서운 질병이다.
모기가 뇌염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돼지, 소, 말 등의 피를 빨고 난 후 10 ∼ 14일간의 모기체내 증식 기간이 지난 후 사림의 피를 빨 때 바이러스균이 옮겨져 전염되며 사람에서 사람으로는 전파되지 않는다.
또 모기활동이 많은 여름과 초가을에 많이 발생되는 계절적인 전염병으로 대개 7월 중순부터 8 ∼ 9월까지 발생하여 10월부터는 점차 줄어든다. 주로 3 ∼ 15세의 어린이들에게 발생하였으나 예방 접종 실시 후부터는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며 노약자나 청·장년층에도 발병할 수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모두가 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몸이 노곤하고 두통이 있거나 고열이 나면서 헛소리를 하면 일단 일본뇌염으로 의심하고 가까운 병·의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한편, 남·북구보건소에서는 일본뇌염 예방 접종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으며 3 ∼ 15세를 대상으로 기본접종은 어린이가 12개월에서 24개월 때 1주일 간격으로 2회 접종하고 1년 후 1회 접종하면된다.
추가접종은 만6세(초등학교 1년) 때 1회, 만12세(중학교 1학년) 때 1회 접종하면 되지만 예방 접종은 발생을 줄일 수는 있으나 근절되지는 않으므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모기장을 치거나 모기약을 뿌린 후 취침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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