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올림픽에서 만리장성을 넘어 16년만에 남자단식 금메달을 되찾아 온 유승민이 자신의 인터넷 팬카페(htpp://ca fe.daum.net/loveysm)에 경기전 심정을 적은 글이 네티즌에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
22일(한국시간) 스웨덴의 발트너와 준결승을 마친 유승민은 카페 게시판에 “오늘 ‘탁구계의 전설’ 발트너 선수와 경기를 하는데 이겨야겠다는 생각보다 위대한 선수와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시합을 하게 돼 좋은 경기를 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유승민은 이어 “낼(내일)은 마지막 결승전입니다. 떨리기도 하지만 어차피 마지막 한게임, 중국의 왕하오 선수에게 한국의 저력을 보여줄 생각입니다”라고 각오를 밝힌 뒤 “멋있는 게임으로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지난 18일에는 ‘여기는 아테네’라는 글에서 유승민은 “어제 개인단식 첫 게임을했는데 굉장히 떨렸다”며 “휴가도 못 가져보고 정말 땀흘리며 노력했기 때문에 좋은결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금메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자신이 ‘무명’이었을 때인 2002년 8월 올린 글에서 그는 “제가 아직 유명하지않아서 카페 회원이라도 절 모르시는 분이 많으신데요 더 열심히 해서 더 유명해지도록 해야겠어요”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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