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과학대 방송연예과가 개설 20주년을 맞아 대구시민을 위한 대규모 무료 연극공연을 갖는다.
지난 84년 지방대학으로서는 최초로 개설된 방송연예과는 20주년 기념사업으로 여러 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시민을 위로하기 위한 대규모 아트 페스티벌을 갖기로 했다.
방송연예과는 오는 9월 3일과 4일 이틀 동안 오후 7시30분에 코오롱 야외음악당 소극장(두류공원 내)에서 연극 ‘맹진사댁 경사’ 공연을 펼친다. 이어 노래공연과 마술쇼와 영상쇼도 갖는다.
이 학과는 “지난 20년 동안 지역 문화예술인의 산실로 자리 매김한 발자취를 발판으로 최근 어려워진 경제상황으로 실의에 빠져 있는 지역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이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학과는 이에 따라 이번에 무대에 올리는 작품도 한국 희곡의 금자탑이라 할 수 있는 ‘맹진사댁 경사’(오영진作)로 정했다.
연출을 맡은 이 상원 교수는 “이 작품은 조선 중기 신분상승을 꿈구는 맹진사의 허황된 꿈을 그린 풍자극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자기분수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뿐만 아니라 폭소와 웃음 속에 진한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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