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학이 기업의 수요에 맞는 교육과정과인력을 주문받아 학생들을 교육시킨 뒤 해당 업체에 취업시키는 '주문식 교육'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영진전문대는 최근 LG전자와 주문식 교육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영진전문대는 현재 전자와 기계를 전공하고 있는 재학생 10여명에게 LG전자가별도로 주문한 CAD설계, 생산기술, 품질관리, 영어 등 19학점을 이수토록 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내년 2학기부터는 LG전자 생산현장에서 교육을 겸한 인턴 프로그램에참여한 뒤 추후 채용 때도 특전을 받게 된다.
이에앞서 영진전문대는 지난 9일에는 한국 지멘스(Siemens)와도 주문식 교육 협약을 체결, 산학협력 교육과정을 운영키로 했다.
협약에 따라 지멘스는 첨단 IT제조분야에 필수적인 '플립칩(Flip Chip) 표면장기술' 관련 교육을 대학에서 실시할 수 있도록 제반 사항을 지원하고 이 교육을 받은 학생들을 산업현장 인턴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특히 프로그램 참여 학생들은 소정의 장학금과 졸업 후 지멘스 독일 본사 또는국내 계열사에 우선 취업할 수 있는 기회도 얻게 된다.
이밖에도 영진전문대는 지난 6월에는 하이닉스반도체와도 협약을 체결, 선별 과정을 거친 인터넷 전자정보계열 재학생 40명을 반도체 공정 기술에 관한 교육을 시켜 하이닉스에 취업시키도록 한 것을 비롯해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현대호텔, 대구지방세무사회 등 올들어서만 모두 7개의 기업이나 단체와 주문식 협약을 체결했다.
영진전문대 관계자는 "주문식 교육은 기업이 신규 인력을 채용, 현장에 맞는 실무교육을 별도로 시키지 않아도 되고 채용 당시에도 지원자의 현장 적응 능력이 어느정도 갖춰지기 때문에 수요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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