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파업이 38일째로 접어든 28일 노조원 160여명이 무기한 상경투쟁에 나섰다.
이날 오전 10시께 월배차량기지에서 전세버스 4대를 나눠타고 상경한 이들은 앞으로 파업이 끝날 때까지 서울에 머물면서 청와대와 건교부, 각 정당 등을 잇따라방문해 집회 또는 면담을 가질 계획이다.
이들은 지하철 파업의 정당성을 호소하고 이들 기관이 장기 파업 사태 해결에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촉구키로 했다.
노조측은 그러나 향후 있을 수 있는 교섭에 대비해 핵심지도부 등 협상 창구는남겨 두기로 했다.
또 지역에 남아있는 노조원들 가운데 400여명도 이날 오후 4시께부터 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대구지하철공사 앞과 대구시청 앞에서 각각 집회를 갖고 가두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경찰은 공사 주변과 시청 주변에 인력을 배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