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세제 개편안 내달 확정 발표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7일 체감경기가 가시적으로 회복되기까지는 앞으로 1년 정도 더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다음달 확정, 발표할 부동산세제는 보유세를 높이고 거래세를 낮추는당초의 기본 방향을 유지하되 형평성과 예측가능성, 정책 지속성 등을 충분히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정례 기자브리핑을 통해 “내수 회복세가 지속되고 건설경기가 연착륙하면 고용이 자연스럽게 되살아나 국민들이 경기회복을 피부로 느낄 것”이라며 “다만 이런 현상이 가시화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고용구조는 다른나라와 달리 30% 이상이 자영업자로, 이들이실제로 경기회복을 체감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앞으로 1년 정도는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건설부문에서 물량이 예년수준으로 회복되고 이에 따라 연쇄적인 노동수요가 발생하는 것이 내수경기 회복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지난달 도소매판매가 주춤한 것에 대해서는 “신차 출시를 기다리는수요의 영향으로 보인다”며 “기아 스포티지의 출하가 좋고 다음달 신형 쏘나타도 출시되면 소비회복세가 완연해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경기종합지수의 하락에 대해서도 “선행지수의 경우 최근 수개월간의 주가 하락세가 영향을 미친 것이고 동행지수는 수출입 증가율 둔화에 따른 것”이라며 “이같은 현상이 8월 지수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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