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업계의 철강 원자재 부족난이 내년 1분기 절정에 달할 것이라고 최근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는 “일반적으로 일본의 자동차 판매가 3월에 최고조에 달한다”면서 “이를 충당하기 위해 생산을 늘려야 하지만 철강 공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할 전망이어서 철강 수급난은 내년 1분기중 더 악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요타의 지난 10년간 자동차판매 추이를 살펴보면 1월 9만6000대에 그친 자동차 판매는 2월과 3월 각각 16만7000대와 25만5000대로 증가했다. 이후 4월에는 12만3000대로 줄어 통상 3월에 가장 많은 차가 판매된다.
이같은 수요에 대비해 자동차 업계는 생산을 늘려야 하지만, 내년도 철강업체들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전망. FT는 “일본의 1,2위 철강업체인 닛폰스틸과 JFE는 현재 공장을 최대한 가동하고 있지만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요타와 닛산 등 자동차회사는 철강자재 확보를 위해 한국의 포스코 등 해외 철강회사에 도움을 청하고 있다. 닛산은 지난달 포스코에 철강 공급을 요청했고, 도요타도 현재 내년 철강원자재 확보를 위해 해외 철강업체와 사전협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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