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6억弗대 LNG발전소 시공사로 선정

포스코건설(사장 한수양)이 인천 송도개발에 직접 참여하는 등 국제적인 종합건설엔지니어링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이란에 건설될 6억달러짜리 대규모 LNG 발전소를 건설한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이란 정부가 케르만샤(Kermanshah)와 야즈드(Yazd) 지역에 계획하고 있는 사업비 6억달러(한화 약 6천억원) 규모의 500~600MW급 LNG발전소 2기의 건설사업 프로젝트의 시공사로 선정돼 이란의 발전소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AWI는 지난 11월 17일 이란산업개발재건기구(IDRO)와 발전소건설과 운영권에 관한 계약체결한 후 건설업체를 물색하던 중, 포항과 광양제철소에 LNG 복합발전소 건설 경험이 있고 환경·에너지시스템 개발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포스코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란에서는 최초로 IPP 방식으로 추진될 LNG발전소 2기의 공사기간은 각각 30개월이며, 2005년 상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내년 1월 AWI와 IDRO는 출자지분 7:3 비율의 Joint Venture(합작법인)를 설립하게 되며, 역시 1월 중에 포스코건설은 현지조사단을 파견해 건설부지에 대한 실사를 계획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포항, 광양제철소의 LNG 복합발전소를 비롯해 국내에서 총 2300MW의 발전소 건설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올 4월 한국전력의 자회사인 한국남부발전㈜에서 발주한 남제주화력발전소 3,4호기 건설공사의 공개입찰에서도 국내 유수의 대형업체들을 제치고 시공사로 선정된 바 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지난 1999년 12월 말에 이란의 국영철강사인 니스코로부터 2억 3천만불에 달하는 연산 140만t 규모의 용광로를 비롯한 제선설비 일체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하여 2005년 10월 가동을 목표로 한창 공사를 벌이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우리나라 30년 제철역사상 최초로 해외에 용광로를 건설하는 것으로 포스코건설의 높은 플랜트 기술 수준을 대변해 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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