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마케팅은 지방자치단체가 앞서야 지역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고 소득과 연계될수 있는 상생의 전략이라 할 것이다.문화마케팅의 역사는 고대 로마시대 문화예술의 전폭적인 후원자 였던 정치가 마에케스나로부터 유래한 메세나운동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문화마케팅의 원천적인 의미는 조건없는 문화지원활동을 통해서 문화예술의 발전을 도모하며 삶의 질을 한층 높이는 자선관적의 사회공헌에서 찾을 수 있다.
문화예술을 활용하여 이미지 개선에 성공한 포스코는 차거운 철을 소비자에게 소중함으로 긍정적인 이미지를 창출하여‘소리없는 세상을 움직인다’는 광고로 인지도가 크게 향상되었다. 문화의 부가가치는 지역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가장 강력하고도 중요한 기준이 될 것임을 프랑스 문화비평가 기 소르망이 역설한바 있다.
지난 2003년 12월 28일 의성군 봉양면 화전교회에서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종교계층을 넘어 지역민 소수가 좁은 교회안을 꽉채웠다.
트루아선교합창단으로 종교적인 특징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진행하는 내용구성을 한곡한곡 끝날때마다 모두가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있었다.
트루아합창단은 이지역출신으로 유성기업을 운영하는 김수문 장로에 의해 창단되어 단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가 기업에서 얻어진 수익을 문화예술에 투자함을 부메랑효과의 상생으로 견주어 볼 수 있는 아름다운사례라 할 것이다.
세계적으로 문화마케팅이 가장 활발한 국가는 프랑스로 초대형 보험그룹인 GAN은 칸영화제를 기념으로 영화제단을 공식 발족시킨바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그룹이 연400억원을 들여 문화에 후원하고 있다. 문화는 아름다운 감동이다 문화는 소유가 아닌 향유의 즐거움이다 아름다운 문화예술이 활짝 꽃피는 지방도 분명 행복으로 가득할 것이다.
21세기 문화의 시대 문화마케팅의 진정한 의미는 지방자치단체와 지방문화원이 하나의 공동체임을 인식할 때 행복한 지역을 만들기에 힘을 다하는 일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우리의 선구자 백범 김구선생께서 강력히 주창한 나의 소원을 옮겨본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아팟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우리의 부력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만하고 우리의 강한 힘은 남의 침략을 막을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
나는 우리나라가 남의 것을 모방하는 나라가 되지말고 이러한 높은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목표가 되고 모범이 되기를 원한다.
그래서 진정한 세계의 평화가 우리나라로 말미암아 세계에 실현되기를 원한다.
문화인은 오로지 문화만을 생각하고 경제인도 오로지 경제만을 생각한다면 이세상이 낙원이 될 것 같지만 그러나 문화와 경제사이를 생각하는 사람이 없으면 다만 휴지와 지폐 종이 두장만 남을 것이다.
김 종 우<의성문화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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