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평해농공단지 인근 야산서 발견된 뼛조각(본보 1월 12일자 4면 보도)의 주인이 살해된 후 유기된 것으로 추정돼 경찰이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11일 울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월 10일 약초꾼의 신고로 발견된 사람의 뼛조각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감정한 결과 신장 157~166㎝ 가량의 40대 여성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피해자의 혈액형은 A형이며, 사망 시기는 최근 1년 이내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일부 뼈에서 고의로 절단한 흔적이 있는 점으로 미뤄 살해 후 시신을 훼손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두개골 정밀 분석과 현장 일대 정밀 수색을 통해 '코 보형물'이 발견됨에 따라 피해자가 '코 성형수술'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울진경찰서 이재영 수사과장은 "현재 전국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환자 분석을 진행하고 있으며, 동일 연령대 가출인 가족들을 상대로 유전자 감정을 하는 등 피해자 신원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형소 기자
김형소 기자 khs@kyongbuk.com

울진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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