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송무지원 업무 담당

대구시청에 법률전문가들인 변호사들이 속속 입성하고 있다.

김휘식(남·42)·이민경(여) 변호사가 그 주인공. 지난 1월 대구시 개방형 직위에 공모해 공무원이 된 것.

이들의 공식직함은 대구시 법무담당관실 주무관으로 법률지원과 송무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김·이 주무관은 개방형이지만 좀더 정확히 말하면 시간선택제 임기제 공무원이다. 근로 조건은 하루 7시간씩 근무토록 돼 있다.

주무관이긴 하지만 이들의 몸값은 통상의 서기관급 이상이다. 연봉이 4천만원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공직사회에 도전한 이유도 특별나지는 않다.

김 주무관은 "변호사가 어렵다고 하지만 수입만 따지면 그래도 변호사로 활동하는 것이 낫다면서 그러나 공직사회에서 또 다르게 배울 수 있는 것이 있을 것 같다"면서 대구시 지원동기를 밝혔다.

이 주무관은 자신의 아이 육아문제로 대구를 택했다고 했다.

이들에게 뭐라고 부르는게 좋으냐고 물었더니 "변호사든 주무관이든 아무 상관없다"며 쿨하게 대답했다.

대구시청 직원들은 "모르거나 궁금한게 있어 이들 변호사들에게 물으면 대답을 잘 해 준다"며 기존의 공무원 조직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주무관은 오성고와 고려대를 졸업했으며 영남대 로스쿨 출신이다. 이 주무관은 연세대를 졸업하고 경북대 로스쿨(1기)출신이다.

한편 대구시 최초 법률전문가로 상근직 개방직위로 근무한 것은 홍순기법무담당관(변호사)이었다. 홍 변호사는 2011년에 시청에 첫 발을 내딘후 4년을 근무한 이후 이달에 본업인 변호사로 복귀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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