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父子子 부부자자
서양철학에서 늘 토론의 주제가 되는 중요한 문제는 정의(正義 justice)이다. 이에 관하여 여러 가지 해석이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정의(定義)는 '각자에게 각자의 것을' 주라는 것이다. 돌려주어야 할 각자의 몫이 과연 무엇인가에 대하여는 여러 시각이 있겠지만, 공자의 말씀과 같이 '각자 ~다울' 때, 그 개인은 물론 전체의 시각에서 보더라도 가장 아름답고 조화로운 것이다. <안연편>
一. 제나라 경공이 공자에게 정치에 관해 물었다.
齊景公問政於孔子
제경공문정어공자
二.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임금은 임금답게 신하는 신하답게, 부모는 부모답게 자식은 자식답게 하는 것입니다.
孔子對曰 君君臣臣 父父子子
공자대왈 군군신신 부부자자
三. 경공이 말하길, 좋은 말씀입니다!
公曰 善哉
공왈 선재
四. 정말로 임금이 임금답지 못하고 신하가 신하답지 못하고
信如君不君 臣不臣
신여군불군 신불신
五. 부모가 부모답지 못하고 자식이 자식답지 못하다면
父不父 子不子
부불부 자불자
六. 비록 곡식이 쌓였다 한들 내 어찌 먹을 수 있겠습니까?
雖有粟 吾得而食諸
수유속 오득이식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