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거래 일시 장애…큰 피해 없이 정상화"

대구은행을 비롯한 지방은행 3곳의 전산시스템이 26일 유럽발로 추정되는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받았다.

이 공격으로 일부 은행에서는 한때 온라인 거래 장애가 발생했다.

대구은행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0분부터 15분간 해킹 공격을 받아 인터넷뱅킹과 스마트뱅킹 서비스의 처리 속도가 지연됐다.

은행 측은 "전산시스템이 과도한 트래픽을 유발하는 디도스 공격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문제를 파악하고 곧바로 대응에 나서면서 모든 업무가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디도스는 서버가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을 초과하는 정보를 한꺼번에 보내 과부하로 서버를 다운시키는 공격 방식이다.

이날 대구은행 영업점 전산망과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 자동화기기 업무는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나머지 2개 지방은행에서는 디도스 공격 시간이 짧아 은행 서비스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은 이번 공격이 유럽 소재 해킹 그룹인 'DD4BC'의 소행인 것으로 추정했다.

이 그룹은 은행 등 금융회사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해킹 공격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은행은 디도스 공격이 시작되자 5단계로 구분한 사이버 위기 대응태세를 1단계 정상에서 3단계 주의로 높였다.

또 IT본부를 중심으로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하고, 금융보안원의 협조를 받아 추가 해킹 공격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뉴미디어국
조현석 기자 cho@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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