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안행위 국감…"취수원 이전 더는 미뤄선 안돼"

936557_224655_4636.jpg
▲ 21일 오전 대구시청 10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구시 국정감사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이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유홍근기자hgyu@kyongbu.com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반장 진영)가 21일 오전 대구시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 대구시민의 먹는 물 문제의 조속한 해결, 신공항 추진, 재정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방안 등이 주요 이슈로 부각됐다.

첫 질의에 나선 조원진의원(새누리당·대구 달서병)은 "지난해 대통령이 먹는 물 문제 해결을 위한 강력한 지시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아 안타깝다고 너무 답답하다"면서 반대를 하고 있는 구미가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해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의원은 "대구도심을 통과하고 있는 철도의 지하화를 가장 먼저 정부에 요구했으나, 아직까지 제대로 거론조차 되고 있지 않다"면서 "부산과 부천 등은 철도 지하화 움직임이 있으며 정부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대구시의 계획을 물었다.

이에 대해 권영진 대구시장은 철도 때문에 도심이 슬럼화되는 등 문제점이 많은 만큼 구체적 계획을 세워 추진을 검토하겠으며 먹는 물 문제는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답변했다.

대구경북 상생과 신공항 유치도 도마위에 올랐다.

이철우의원(새누리당·김천)은 하늘길을 반드시 열어야 하며 신공항 유치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이번 선거구 조정과정에서 비애를 느꼈다"면서 "경북의 인구가 줄어서 그렇다. 경북의 인구가 줄면 대구도 줄게 돼 있으니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구와 경북이 상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시의 열악한 재정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문제 등도 감사 대상으로 부각됐다.

진선미의원(새정치 민주연합·비례대표)은 "대구시가 재정위험으로 주의를 받았다"면서 전시 축제성이거나 낭비성 행사를 폐지할 용의는 없는지를 캐물었다.

김민기 의원(새정치 민주연합·경기 용인서울)은 "도시철도 손실금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무임승차로 인한 손실금도 342억원에 이른다"면서 정부에 보다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