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8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방송인 한모(32.여)씨의 단독주택에 도둑이 들어 한씨와 어머니의 패물 1억원 어치를 훔쳐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어머니와 단 둘이 사는 한씨는 "8일 자정께 어머니와 저녁을 먹으러 외출했다 돌아오니 누군가 방을 뒤져 금고 안에 있던 사파이어와 다이아몬드 반지, 목걸이, 손목시계 등을 훔쳐갔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도둑이 한씨 집에서 범행한 시간대를 8일 오후 8시∼10시40분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환기를 위해 2층 창문을 열어두었다"는 한씨의 진술과 옆집 공사현장에서 쓰던 사다리가 한씨 집 주변에서 발견된 점에 비춰 범인이 창문을 통해 들어갔다고 보고 목격자를 찾는 등 수사를 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