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 대구시민문화제추진위원회가 2일 공식 탄생했다.

노동운동가 전태일은 1970년 11월 근로기준법 준수를 외치며 청계천 평화시장에서 분신하며 생을 마쳤다. 전태일은 1948년 8월 26일 대구시 중구 남산동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지금 명덕초등학교 자리에 있던 청옥고등공민학교를 다닌 것으로도 알려졌다.

추진위원회는 시민 30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오규섭 대구참여연대 공동대표와 노태맹 뉴스민 대표, 정중규 대구대 한국재활정보연구소 부소장, 허은영씨를 공동 추진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추진위원회는 전태일 45주기를 맞아 오는 12일 토론회와 집담회를, 13일 2.28공원 일대에서 문화제를 연다.

또한 오는 21일 전태일 공원 선포식과 그가 다녔던 학교와 집, 생가 터 방문 등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12일부터 21일까지 전태일 시전 '울타리 밖의 전태일'이 이어지며 모든 행사 예산은 시민들의 자발적 후원금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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