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 내년부터 3년간 6억씩 지원

영주시와 예천군이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2016년 도시민 농촌유치 지원사업' 대상지 선정돼 지역 인구유입 및 맞춤형 귀농·귀촌사업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도시민 농촌유치 지원사업은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 지역의 활력증진을 위해 귀농·귀촌 정책과 연계해 추진하는 도시민 농촌유치 프로그램이다.

영주시와 예천군은 전국 3개 광역 및 42개 기초단체가 신청한 이번 공모에서 신청 사업목표 및 추진경험, 사업추진에 대한 지자체 및 지역사회 의지, 사업준비 정도, 사업계획의 적정성, 지자체 역량 등 1차 서면평가 및 2차 전문가 평가에서 호평을 받아 최종대상지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영주시와 예천군은 내년부터 3년간 각각 6억원의 사업비(국비·지방비 각 50%)를 지원받는다.

영주시는 지난 2008년 60가구 144명이던 귀농·귀촌인구가 지난해 350가구 581명으로 늘어나는 등 최근 7년간 1천471가구 2천911명(농가인구 대비 16%)으로 해마다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시는 그동안 장욱현 시장의 강력한 의지와 영주시 귀농·귀촌연합회(회장 이철희)의 적극적인 귀농·귀촌홍보로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보고, 이번 지원사업대상 선정을 계기로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내년 4월 개관 예정인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운영과 함께 귀농·귀촌인 유치를 통해 시 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을 삼겠다는 목표를 세워놓았다.

지난 2013년 1주기(2013년~ 2015년) 공모사업에 선정됐던 예천군도 이번 2주기(2016년~2018년) 공모사업에도 선정돼 도시민 농촌유치를 위한 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그동안 열악한 지방재정 여건에 따라 귀농인에 대한 각종 지원 사업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향후 지속적인 귀농지원 사업을 활발히 추진돼 귀농을 꿈꾸는 이들의 보금자리를 이루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

군은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귀농·귀촌 인구가 매년 증가함에 따라 종합적 지원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2013년 귀농센터를 설치하고 귀농 조례를 제정했으며, 귀농인 임시거주의 집을 운영해 예비귀농인이 예천지역에 머물면서 농지구입, 거주지 마련 등 조기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도시민 유치에 군은 앞장서고 있다.

귀농지원팀 관계자는 "이번 도시민 공모사업 선정으로 귀농지원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아 향상된 귀농·귀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예비 귀농인들이 귀농센터를 동네 사랑방을 방문하듯 편하게 찾아와 상담하고 예천이 마지막 정착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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