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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석 의원이 지난 12일 포항 죽도시장 개풍약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경북일보DB
새누리당 이병석 의원(포항 북)이 검찰의 소환 요구를 재차 거부한 뒤 22일 포항북구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이 의원은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포항제철소 청정화력발전설비 투자와 환동해발전본부, 영일만항 배후단지 대기업과 강소기업 유치 등 포항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앞서 포스코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에서 지난 15일에 이어 이날 또다시 출석하라는 통보를 받았으나 "일방적인 검찰 소환에는 응하지 않겠다"며 버텼다.

총선이 3개월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소환하는 것은 검찰의 표적수사이며 2007년 대통령 선거때 이명박 후보를 지지한 포항에 대한 정치보복이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결코 부정한 돈을 받은 적이 없다"며 "총선이 끝난 뒤에 당당하게 검찰에 나가 결백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포스코 협력사 대표에게 수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의혹에 대해 "친한 친구 사이로 돈을 빌렸다가 갚은 적이 있지만 정치자금을 받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포항 북구에는 완주 의사를 밝힌 이 의원, 남·울릉에서 북구로 선거구를 옮긴 김정재 전 서울시의원, 박승호 전 포항시장, 허명환 전 청와대 사회정책행정관, 이창균 대통령직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자문위원 등 5명이 새누리당 공천을 놓고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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