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체포영장 청구에 촉각곤두…포항북 선거구 판도 급속 재편

포항북 선거구가 검찰소환에 불응하던 이병석 의원(포항북)에 대한 검찰의 체포영장 청구 소식이 알려지면서 또다시 요동치고 있다.

검찰의 이 의원에 대한 체포영장청구로 지역정가에서는 향후 새누리당 경선구도에 어떤 변화가 올지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 의원이 검찰소환을 두고 자신이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한데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규정, 새누리당의 방탄국회 등 '이병석 살리기'를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이 돌고 있다.

또 새누리당이 총선일이 임박해 검찰수사를 받고있는 당소속 의원 감싸기를 시도하면 야당으로부터 비리정당이라는 공격을 받을 수 있어 섣불리 나설 수도 없는 입장이란 분석이다.

검찰의 체포영장 청구에 대해 이 의원측은 이날 즉각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로선 이 의원이 포항북 선거구에서 새누리당 공천 경선에 참여하기 힘들 것이라는 여론이 확산되면서 경선 판세가 급속히 재편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의원이 새누리당 경선 후보에서 낙마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박승호 전 포항시장과 김정재 전 새누리당 중앙당 부대변인, 허명환 전 청와대 사회정책행정관, 이창균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자문위원 등 4명이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이 의원의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박승호 예비후보와 포항남·울릉에서 선거구를 옮겨온 김정재 예비후보는 2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역발전에 대한 공약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허명환·이창균 예비후보도 선거구를 누비며 지지세 확산에 나서고 있다.

이 의원이 낙마할 경우에 4선을 하는 동안 구축한 새누리당 공조직을 어느 예비후보가 많이 흡수 하느냐가 경선의 중요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이 의원의 향후 대응에따라 경선 판세가 움직일 가능성도 많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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