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5천700여대 시가 57억원 상대

대구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3일 중국에서 밀수입한 액정과 케이스 등 짝퉁 부품으로 5천700여대의 짝퉁 스마트폰을 만들어 외국인들에게 유통한 혐의(상표법 위반)로 김모(29)씨와 오모(46)씨 등 2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짝퉁 스마트폰 제조기계와 시가 1억원 상당의 짝퉁 스마트폰 101개, 5억원 상당의 짝퉁 부품 1만2천여점을 현장에서 압수했다.

짝퉁 스마트폰 제조·유통업자 김씨 등 9명은 2014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대구 남구와 서구에 공장과 물류창고를 차려놓고 중국에서 밀수한 부품으로 국내 모 전자회사 스마트폰 5천700여대(시가 57억원 상당)를 제조, 대구와 부천, 안산 등 전국 18개 선불폰 전문판매대리점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선불폰 대리점을 운영하거나 휴대폰 중간판매상인 오씨 등 18명은 김씨 등으로부터 1대당 20~30만원을 주고 산 짝퉁 스마트폰을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25~35만원씩을 받고 판매한 혐의다.

이들은 신용도가 떨어지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값이 싼 선불폰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알고 짝퉁 스마트폰을 만들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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