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경찰

대구 수성경찰서는 11일 중학교 동창생을 집단 폭행하고 신고를 막기 위해 동영상을 찍어 협박한 혐의(공동상해, 명예훼손)로 A(16)양 등 여고생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양 등은 지난 10일 오후 6시께 대구 수성구 한 노래방건물 옥상에서 B(16)양이 거짓말을 한다는 이유를 들어 얼굴을 때리고, 15일에도 B양이 자신들을 험담한다는 이유로 뺨을 때리고 발로 차 넘어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피해여학생이 신고를 하지 못하게 동영상을 찍어 협박한 뒤 SNS에 유포하기도 했다.

경찰은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피해를 입은 여고생을 112신변 보호 대상자로 등록해 담당 형사와 핫라인을 구축하도록 하고 주거지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가해 학생들에게 서면 사과와 피해자 접촉 금지, 교내봉사 등을 지시하고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어 징계할 방침이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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