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12일 브리핑에서 “특검은 내일 오전 9시 30분 이재용 부회장을, 오전 10시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과 황성수 전무를 각각 재소환해 뇌물공여 혐의 추가 상황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의 이 부회장 소환 조사는 지난달 12일 이후 한 달 만이다.
이 특검보는 “이재용 부회장의 경우 지난번 영장 기각 이후 추가로 약 3주에 걸쳐 조사가 이뤄졌다”며 “그사이에 추가로 확인된 부분에 대해 소환해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검의 이 부회장 소환은 지난달 19일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한 이후 처음이다.
법원이 혐의에 관한 ‘소명 정도’와 ‘사실관계 및 법적 평가를 둘러싼 다툼의 여지’를 사유로 기각하자 특검은 삼성 임원을 추가 소환하고 금융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를 압수수색하는 등 약 3주간 보강 수사를 해왔다.
이 특검보는 구속영장 재청구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수사 기한을 고려하면 이번 주에는 영장 재청구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대통령 대면 조사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이 부회장의 영장 재청구 여부는 국내외의 관심사항이이다. 이 특검보는 대통령 조사에 관해서는 “현재 구체적으로 방식, 시기 등 여러 부분이 일체 결정된 바 없다”며 “지금까지도 청와대와 상호간 접촉도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